에로스와 타나토스의 교차- 다니자키 준이치로 『열쇠』(1956)

욕망과 금기의 미학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문학은 인간의 내면에 잠재된 욕망과 금기를 드러내는 데 탁월하다. 그는 문명적 가식에 덮인 인간 심리를 파헤치며, 성적 욕망(Eros), 파멸 충동(Thanatos), 관계적 권력 구조를 집요하게 탐구한다. 『열쇠』 역시 이러한 세계관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 단순 관능성 묘사가 아니라, 금기를 넘나드는 심리적 해부를 통해 인간 본성의 이중성과 모순을 드러내는 것이다. 소설 『열쇠』에서는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