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스와 타나토스의 교차- 다니자키 준이치로 『열쇠』(1956)

욕망과 금기의 미학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문학은 인간의 내면에 잠재된 욕망과 금기를 드러내는 데 탁월하다. 그는 문명적 가식에 덮인 인간 심리를 파헤치며, 성적 욕망(Eros), 파멸 충동(Thanatos), 관계적 권력 구조를 집요하게 탐구한다. 『열쇠』 역시 이러한 세계관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 단순 관능성 묘사가 아니라, 금기를 넘나드는 심리적 해부를 통해 인간 본성의 이중성과 모순을 드러내는 것이다. 소설 『열쇠』에서는 … 더 읽기

‘충성’과 ‘사랑’, 그리고 죽음의 미의식 – 미시마 유키오의 소설 <우국>(1960)

미시마 유키오의 문학과 소설 <우국> 미시마 유키오의 소설 <우국>은 일본 근대 문학에서 가장 논쟁적인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작품은 1936년 일본의 실제 정치 사건인 2·26 사건을 배경으로 하며, 극단적인 충성, 아름다운 죽음, 부부의 일체성 같은 주제가 미학적으로 재해석된다. 무엇보다도 작가 미시마 유키오는 생애 전반에 걸쳐 ‘죽음의 미학’을 강조했는데, 이는 그의 대표작인 『금각사』, 『풍요의 바다』와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