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친혼(近親婚), 자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1. 근친혼이란 무엇인가? 근친혼(consanguineous marriage)은 혈연관계가 가까운 사람끼리의 결혼을 의미한다. 보통 사촌(4촌) 이내 결혼을 근친혼으로 분류하며, 세계보건기구(WHO)는 “공통 조상을 갖는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는 열성 유전질환 발현 가능성이 증가한다”고 강조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나 고려시대, 그리고 조선시대에 왕족에서 존재했었는데, 현재는 세계에서도 드물게 8촌 이내 혈족 간 혼인을 금지하는 나라다. ‘혈족’이란 부모·형제자매·조부모·삼촌·고모·사촌 등 피로 맺어진 친족 전체를 의미한다. … 더 읽기

수족냉증 원인과 체온 조절 메커니즘

수족냉증은 단순히 추위를 많이 타는 문제가 아니다. 손과 발이 유난히 차갑고 저림·무거움·붓기 같은 증상이 함께 오는 경우, 이는 몸의 체온 조절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신호일 수 있다. 이는 겨울철뿐 아니라 여름에도 손발이 차갑다면 그 원인을 정확히 이해하고 개선 방법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 수족냉증은 어떻게 생기나? 사람의 몸은 중심체온(내부 장기 온도)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 더 읽기

몸, 윤리, 그리고 생존의 정치학- 『되살아나는 자본론』(2024)

1. 자본주의의 균열을 응시하는 문제제기 우치다 다쓰루와 이시카와 야스히로는 『되살아나는 자본론』에서 현대 자본주의를 단순한 경제체제로 파악하지 않는다. 그들은 자본주의가 인간의 삶을 구성해온 모든 기반—노동, 신체, 재생산, 윤리적 관계—를 전면적으로 침식하는 거대한 구조로 바라본다. “자본주의의 윤리적 붕괴와 인간 존재의 위기”라는 문제의식은 매우 선명하게 드러난다. 두 저자는 오늘날 금융화된 자본주의가 노동자의 경제적 생존을 위협할 뿐 아니라, 인간이 … 더 읽기

도라지청의 효능과 도라지배청의 차이 – 겨울철 가장 많이 찾는 천연 호흡기 관리법

기침·가래에 좋은 도라지청의 효능 도라지청은 예로부터 기침과 가래를 완화하는 천연 식품으로 널리 사용되어 왔다. 도라지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사포닌(saponin)은 점액을 녹여 배출을 돕는 거담 작용을 한다. 이는 기관지 속에 쌓인 찐득한 가래를 풀어주고, 염증을 완화해 숨쉬기 편하게 만드는 효과로 이어진다. 겨울철 건조한 실내 환경이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기관지가 민감해지기 쉬운데,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시는 도라지청은 … 더 읽기

가공육과 대장암의 상관관계-왜 위험할까? 얼마나 먹으면 위험해질까?

가공육은 현대인의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식품이다. 햄, 소시지, 베이컨, 육포 등은 간편하고 맛있다는 이유로 많은 사람이 즐겨 먹는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가공육을 이미 2015년에 ‘1군(Group 1)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이후 2020~2024년 전 세계 연구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반복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WHO와 IARC가 가공육을 ‘발암물질’로 규정한 이유 국제암연구소(IARC)는 800여 개 이상의 역학 및 실험 연구를 분석한 결과, 가공육 … 더 읽기

근대의 그림자 속에서 무너지는 마음- 나스메 소세키 『마음』

나스메 소세키의 『마음』은 근대 일본 문학을 대표하는 동시에, ‘근대 인간의 내면 붕괴’라는 보편적 문제를 가장 예리하게 드러낸 작품으로 평가된다. 이 소설은 단순한 청년과 선생의 관계, 혹은 삼각관계를 통한 비극을 넘어서, 서구식 개인주의와 일본 사회의 급격한 근대 전환이 만들어낸 인간의 고독과 죄책감을 정교한 심리 묘사로 해부한 소설이다. 선생님의 내면에 응축된 배신·불신·윤리적 구속감은 당시 일본 지식인들이 겪던 … 더 읽기

꿀생강청의 효능: 면역력·감기 예방·소화 개선에 좋은 이유

겨울철마다 빠지지 않고 사랑받는 건강 음료가 바로 꿀생강청이다. 생강 특유의 매운맛과 꿀의 달콤함이 조화를 이루면서도, 우리 몸을 따뜻하게 데우고 면역력을 올려주는 효과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다. 그렇다면 꿀생강청이 건강에 좋은 이유는 무엇일까? 1. 강력한 항염·항바이러스 작용으로 감기 예방에 도움 생강에 들어 있는 진저롤(gingerol)과 쇼가올(shogaol)이라는 성분은 항염, 항바이러스 작용이 뛰어난 것으로 널리 알려져 … 더 읽기

세계 오래사는 나라 순위 TOP 5

전 세계 평균 수명은 한 국가의 건강 수준, 의료 시스템, 경제력, 생활습관, 환경적 안정성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척도다. 2024년 UN·WHO·OECD 통계를 기반으로 보면, 특정 소규모 국가·지역과 동아시아·서유럽 일부 국가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사는 ‘장수 지역’으로 파악된다. 이 글에서는 세계 수명 TOP 5(남녀 구분 포함)과 함께 미국·영국·중국·프랑스의 기대수명까지 정리하여, 어떤 국가가 오래 사는 이유가 무엇인지 … 더 읽기

‘동물화된 인간’과 AI 시대의 새로운 감각-아즈마 히로키의 『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

사적(私的) 인간의 쇠퇴와 새로운 주체의 등장 아즈마 히로키는 『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에서 현대 인간이 더 이상 서사적 욕망을 통해 세계를 이해하지 않는다는 점을 문제 삼는다. 그의 진단에 따르면 포스트모던 이후 인간은 서사의 의미를 구성하는 데서 멀어지고, 단기적 자극이나 감각적 반응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변했다. 이 변화는 단순한 문화 현상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 존재 방식의 전환을 의미한다. 사용자가 제공한 … 더 읽기

패전(敗戰)을 지우려 한 일본, 패전(敗戰)에서 벗어나지 못한 일본 — 시라이 사토시의 『영속패전론』(2017)

일본 전후(戰後)는 정말 끝났는가 시라이 사토시는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 사회의 혼란을 바라보며 “전후(戰後)는 끝났는가?”라는 질문을 다시 던진다. 일본은 고도성장과 민주화, 평화헌법을 바탕으로 전후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국가로 자신을 설명해왔지만, 시라이는 이러한 자기 이미지가 허상이며, 일본은 사실상 패전을 끝내지 못한 채 패전을 부정하는 방식으로 전후(戰後)를 이어온 국가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일본은 식민지 지배와 침략 전쟁에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