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화된 인간’과 AI 시대의 새로운 감각-아즈마 히로키의 『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

사적(私的) 인간의 쇠퇴와 새로운 주체의 등장 아즈마 히로키는 『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에서 현대 인간이 더 이상 서사적 욕망을 통해 세계를 이해하지 않는다는 점을 문제 삼는다. 그의 진단에 따르면 포스트모던 이후 인간은 서사의 의미를 구성하는 데서 멀어지고, 단기적 자극이나 감각적 반응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변했다. 이 변화는 단순한 문화 현상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 존재 방식의 전환을 의미한다. 사용자가 제공한 … 더 읽기

패전(敗戰)을 지우려 한 일본, 패전(敗戰)에서 벗어나지 못한 일본 — 시라이 사토시의 『영속패전론』(2017)

일본 전후(戰後)는 정말 끝났는가 시라이 사토시는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 사회의 혼란을 바라보며 “전후(戰後)는 끝났는가?”라는 질문을 다시 던진다. 일본은 고도성장과 민주화, 평화헌법을 바탕으로 전후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국가로 자신을 설명해왔지만, 시라이는 이러한 자기 이미지가 허상이며, 일본은 사실상 패전을 끝내지 못한 채 패전을 부정하는 방식으로 전후(戰後)를 이어온 국가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일본은 식민지 지배와 침략 전쟁에 … 더 읽기

일본 총독부 고위 관료들의 육성 증언을 통해 본 식민지 지배의 본질-미야타 세쓰코의 『식민통치의 허상과 실상』(2002)

저자  미야타 세쓰코와 호즈미 신로쿠로의 역할 저서 『식민통치의 허상과 실상』은 일본 식민지사 연구자 미야타 세쓰코가 해설·편집한 책이지만, 이 책의 실제 뿌리는 호즈미 신로쿠로(穗積眞六郞, 1889-1970)가 남긴 방대한 육성 기록에 있다. 호즈미는 1914년부터 1941년까지 조선총독부에서 외사과장, 식산국장 등 요직을 맡았던 핵심 관료로, 패전 후에는 조선에 남은 일본인들의 귀환을 돕는 한편, 총독부 고위층의 회고와 정책 관련 증언을 수집해 … 더 읽기

2025년 언론에 보도된 우리의 독서 모습과 변화

2025년 언론 보도을 살펴보면, 우리의 독서 현실은 “책을 거의 읽지 않는 국민”이라는 평가와 함께 그 반대로 “출판 콘텐츠를 꾸준히 소비하는 새로운 독서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는 평가를 볼 때, 언론에 따라 우리의 독서 현실을 다양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하겠다. 이 분석에 주목되는 것은 종이책 독서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웹소설·웹툰·오디오북·전자책 소비는 역대 최고 수준을 보이며 독서의 의미가 급격히 … 더 읽기

독서의 필요성과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독서는 흔히 다매체 시대에 흥미없는 일이라고 그 힘을 과소평가하기 쉽다. 우리는 종종 독서를 학교에서 배우는 기술, 시간이 있을 때 하는 취미 정도로만 생각한다. 그러나 심리학, 교육학, 뇌과학, 공중보건 등의 연구들은 독서가 단순한 선택적 활동이 아니라 인간 발달과 삶의 질을 결정하는 핵심적 요소임을 보여준다. 독서는 우리의 뇌를 변화시키고, 사고력과 언어 능력을 확장하며, 사회적 관계 능력과 정신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