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성은 어떻게 권력이 되는가 ― 릴리 출리아라키 『가해자는 모두 피해자라 말한다』(2025)

1.피해자 담론이 지배하는 시대의 역설 오늘날 공적 담론에서 “피해자”라는 말은 가장 강력한 도덕적 언어로 기능한다. 정치인은 법적 책임을 “정치적 탄압”으로 전환하고, 국가와 집단은 비판을 “차별”이나 “자유 침해”로 재명명함으로써 스스로를 피해자로 위치시킨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성은 약자의 고통을 가시화하는 윤리적 개념이 아니라, 정당성과 면책을 동시에 획득하는 권력 장치가 된다. 릴리 출리아라키(Lilie Chouliaraki)는 『가해자는 모두 피해자라 말한다』에서 이 … 더 읽기

겨울철 피부건조증에 좋은 보습 성분은 무엇일까?

1. 겨울철 피부건조증, 화장품 문제가 아니라 ‘성분 선택’의 문제 겨울이 되면 피부가 당기고 각질이 일어나 많은 사람들이 보습제를 바꾸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유는 간단하다. 피부 상태에 맞지 않는 보습 성분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겨울철 피부건조증은 단순한 수분 부족이 아니라, 피부 장벽 손상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 피부 보습의 핵심은 ‘수분 + 장벽 + … 더 읽기

노화를 늦추는 가장 확실한 방법

노화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찾아오지만, 노화의 속도는 선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최근 연구들은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 어떻게 늙느냐, 즉 ‘건강 수명’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반복해서 알려준다. ‘건강 수명’에 가장 중요한 것이 근육이다. 중년 이후 근육을 잘 유지한 사람일수록 신체 노화뿐만 아니라 뇌 노화 속도까지 느리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1.근육량이 많을수록 뇌 노화는 느리다 … 더 읽기

도파민은 정말 ‘행복 호르몬’일까?

우리가 오해해온 도파민의 진짜 역할 도파민은 흔히 ‘행복 호르몬’으로 불린다. TV 프로그램, 건강 기사, 유튜브 콘텐츠에서도 “도파민을 높이면 행복해진다”, “도파민이 분비되면 기분이 좋아진다”라는 표현을 쉽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뇌과학적으로 보면 이는 절반만 맞고, 절반은 오해다. 도파민은 행복 그 자체보다는 행복을 ‘기대하게 만드는 물질’에 가깝다. 1. 도파민이란 무엇인가? 1) 뇌에서 분비되는 ‘동기 유발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은 … 더 읽기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의 승리인가? 위고비의 승리인가?

1. 일라이 릴리 vs 노보 노디스크, 비만약 시장의 판이 바뀌다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일라이 릴리(Eli Lilly)의 마운자로(Mounjaro)가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의 위고비(Wegovy)를 앞서고 있다는 평가가 점점 힘을 얻고 있다. 한때 위고비가 ‘게임 체인저’로 불리며 비만약 시장을 열었다면, 지금은 “그 기준 자체를 다시 쓴 약”으로 마운자로가 언급된다. 단순한 매출 경쟁이 아니라, 약효·감량 한계·환자 체감 효과에서 확연한 차이가 … 더 읽기

정이현 「낭만적 사랑과 사회」 (2002)- 현대사회에서의 낭만적 사랑의 의미

사랑과 성과 사회 작가 정이현은 한국문학에서 ‘사랑을 믿지 않게 된 세대’의 정서를 가장 정밀하게 포착한 작가 중 한 명이다. 당선작인 「낭만적 사랑과 사회」에서 보여주듯이 그녀의 소설 세계는 일관되게 연애·결혼·우정·가족이라는 친밀한 관계들이 더 이상 감정만으로 유지되지 않는 현실을 다룬다.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이 초기작 「타인의 고통」과 「오늘의 거짓말」이다. 이 작품들에서 정이현은 인간관계가 이미 도덕이나 진심의 … 더 읽기

저속 노화와 가속 노화의 차이 ― 네이처 에이징(Nature Aging) 대규모 다언어 노화 연구 중심으로

1. 연구 대상·기관·목표 최근 국제 연구팀은 아일랜드 트리니티 칼리지 더블린(Trinity College Dublin)을 중심으로 Basque Centre on Cognition, Brain and Language, Latin American Brain Health Institute (BrainLat) 등 여러 기관이 함께 수행한 대규모 연구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유럽 27개국에 거주하는 86,149명(연령 51~90세)의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신체·인지·사회적 요인을 통합한 ‘생체행동적 연령 격차(biobehavioral age gap, BBAGs) 지표를 개발해 사람들의 … 더 읽기

양파·대파·쪽파 영양 성분 차이와 건강 효능

1. 파 종류별로 몸에 주는 영향은 어떻게 다를까? 양파, 대파, 쪽파는 한국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기본 식재료다. 국, 찌개, 볶음, 무침까지 거의 모든 요리에 들어가지만, 많은 사람들은 “다 비슷한 파 아니야?”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영양 성분과 건강 효능에서 꽤 뚜렷한 차이가 있다. 2. 양파의 영양 성분과 건강 효능 1) 혈관 건강의 대표 식재료 양파는 … 더 읽기

천연사이다는 건강음료일까?

1. 칠성사이다보다 몸에 좋다는 말, 어디까지 사실일까?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천연사이다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늘고 있다. “합성첨가물 없는 사이다”, “자연 유래 성분”, “건강을 생각한 탄산음료”라는 문구는 천연사이다를 기존의 칠성사이다 같은 일반 사이다보다 건강한 음료처럼 보이게 만든다. 그렇다면 정말로 천연사이다는 건강음료라고 불러도 될까? 2. 천연사이다란 무엇인가? 먼저 살펴봐야할 점은 ‘천연사이다’에는 법적으로 명확한 정의가 없다는 사실이다. 즉, … 더 읽기

고함량 비타민 C vs 일반 비타민 C, 무엇이 더 효과적일까?

비타민 C는 면역력 강화, 항산화 작용, 피부 미백과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필수 영양소다. 최근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는 500mg 이하의 일반 비타민 C보다 1,000mg~2,000mg 이상의 고함량 비타민 C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렇다면 정말 고함량 비타민 C가 일반 비타민 C보다 더 효과적일까? 1. 고함량 비타민 C란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하루 섭취량 기준 1,000mg 이상의 비타민 C를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