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남성들은 발기부전을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겪는 문제이거나 자존심과 체면의 문제로 여기며 병원 상담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실제로 발기부전은 개인의 성기능 문제가 아니라 혈관·호르몬·신경·심리 상태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건강 신호에 가깝다.
1. 발기부전이란 무엇인가
발기부전(Erectile Dysfunction)이란 성적 자극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발기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거나, 유지되지 않아 만족스러운 성관계가 어려운 상태를 말한다. 일시적인 실패는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지만, 이런 상황이 3개월 이상 반복된다면 의학적으로 발기부전으로 분류된다. 중요한 점은 발기부전이 단독 질환이 아니라 전신 질환의 초기 징후일 수 있다는 사실이다.

2. 발기부전의 주요 원인
1) 혈관성 원인 – 가장 흔하고 중요한 원인
발기는 음경 혈관이 확장되며 충분한 혈액이 유입될 때 가능하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동맥경화가 있으면 혈관 내피 기능이 저하되어 혈류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 특히 음경 혈관은 심장 혈관보다 가늘어 혈관 질환의 초기 변화가 가장 먼저 나타나는 부위다. 실제로 발기부전 환자 중 상당수는 이후 심혈관 질환 진단을 받는다.
2) 신경 손상 및 신경 전달 문제
성적 자극은 뇌에서 시작되어 척수와 말초신경을 통해 음경으로 전달된다.
- 당뇨로 인한 신경병증
- 척추 질환
- 전립선 수술 후 신경 손상
이 있을 경우 자극 전달이 원활하지 않아 발기가 어렵다. 이 경우 성욕은 정상이어도 발기가 되지 않는 특징을 보인다.
3) 호르몬 이상(테스토스테론 감소)
테스토스테론은 발기 자체보다 성욕과 발기 질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중년 이후 남성 갱년기, 비만, 만성 스트레스는 테스토스테론을 감소시킨다. 이때 발기부전과 함께 피로, 우울, 집중력 저하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4) 심리적 원인 – 젊은 층에서 급증
최근 20~30대 발기부전의 상당수는 심리적 요인과 관련 있다.
-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
- 성적 실패 경험
- 불안, 우울
- 관계 갈등
심리적 발기부전은 “또 실패할까 봐”라는 긴장감이 교감신경을 과도하게 자극해 발기를 방해하며, 반복될수록 악순환에 빠진다.
5) 생활습관 요인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과음은 신경 전달을 억제한다. 비만은 남성호르몬을 감소시키고, 수면 부족은 발기 관련 호르몬 분비 리듬을 무너뜨린다. 이런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 발기부전 위험은 급격히 높아진다.
3. 발기부전 치료 방법
1) 약물 치료 – 가장 보편적인 1차 치료
혈관 확장을 통해 발기를 돕는 약물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된다. 성적 자극이 있을 때 효과를 나타내며, 복용 시간과 지속 시간이 다르다. 다만 심혈관 질환 약물을 복용 중이거나 기저질환이 있다면 반드시 의료진 상담이 필요하다.
2) 생활습관 개선 치료
경증 발기부전이나 초기 단계에서는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상당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유산소 운동은 혈관 기능을 개선하고 하체 근력 운동은 골반 혈류를 증가시킨다 금연, 절주, 체중 감량은 약물 치료 효과를 크게 높인다 이 방법은 모든 치료의 기본 전제다.
3) 호르몬 치료
혈액 검사에서 테스토스테론 결핍이 확인된 경우에만 시행한다. 무분별한 남성호르몬 사용은 전립선 문제나 심혈관 위험을 높일 수 있어 반드시 전문 진단이 선행되어야 한다.
4) 주사 및 기구 치료
경구 약물 효과가 없을 때 선택된다. 음경 주사 치료는 직접 발기를 유도해 효과는 확실하지만, 심리적 부담이 있을 수 있다. 진공 흡입기는 약물 사용이 어려운 경우 대안이 된다.
5) 수술적 치료
다른 모든 치료에 반응하지 않을 때 고려하는 최후의 방법이다. 음경 보형물 삽입 수술은 만족도가 높지만,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
4. 발기부전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발기부전은 숨기거나 미루면 해결되지 않는다. 오히려 심혈관 질환, 당뇨 합병증,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조기 진단을 통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약물·생활습관·심리 치료를 병행할수록 치료 성공률은 높아진다. 이런 경우라면 반드시 점검이 필요하다
- 아침 발기가 사라진 경우
- 성욕은 있으나 발기가 약한 경우
- 당뇨·고혈압 병력이 있는 경우
- 스트레스와 만성 피로가 지속되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