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독 눈 밑이 떨리고,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으며, 사소한 일에도 예민해졌다면 단순한 피로나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넘기기 쉽다. 하지만 이런 증상들이 반복된다면, 많은 전문가들은 한 가지 가능성을 먼저 점검하라고 조언한다. 바로 마그네슘 부족이다.
마그네슘은 체내에서 스스로 만들어지지 않는 필수 미네랄로, 신경과 근육, 심장, 수면 조절까지 광범위하게 관여한다. 문제는 부족해도 바로 병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몸이 보내는 신호를 놓치기 쉽다는 점이다.

1. 마그네슘 결핍이 위험한 이유
마그네슘은 300가지 이상의 효소 반응에 관여하며, 우리 몸의 ‘긴장과 이완’을 조절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 충분할 때는 신경이 안정되고 근육이 부드럽게 움직이지만, 부족해지면 몸은 계속 과도한 긴장 상태에 놓이게 된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단순 불편함을 넘어, 수면 장애·심혈관 부담·대사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1) 눈 떨림·근육 경련, 가장 흔한 초기 증상
마그네슘 부족 증상 중 가장 잘 알려진 신호가 바로 눈 떨림이다. 눈 주변 근육은 매우 섬세한 신경 조절이 필요한데,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신경 흥분이 제대로 억제되지 않아 미세한 떨림이 반복된다. 이와 함께 종아리 쥐, 발바닥 경련, 목·어깨 근육 뭉침 등과 같은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 특히 밤에 증상이 심해진다면 마그네슘 결핍을 의심해볼 수 있다.
2) 잠들기 어렵고, 자도 피곤한 이유
“분명 충분히 잤는데 왜 이렇게 피곤하지?” 이 질문 뒤에도 마그네슘 부족이 숨어 있을 수 있다. 마그네슘은 신경 전달 물질의 균형을 잡아 몸을 이완 상태로 전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부족하면 잠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자주 깨며, 깊은 수면 단계가 줄어든다. 이 때문에 수면 시간은 충분해도 수면의 질이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특히 중년 이후 불면 증상과 마그네슘 결핍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분석도 많다.
3) 이유 없는 피로감과 무기력
마그네슘은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ATP(에너지 분자)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마그네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부족할 경우 쉽게 지치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오후만 되면 극심한 피로가 몰려온다 이런 상태를 단순히 “나이 탓”이나 “컨디션 문제”로 넘기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미네랄 결핍이 원인인 경우도 적지 않다.
4) 두근거림·불안감 증가
마그네슘은 심장 박동의 리듬을 안정시키는 데도 관여한다. 결핍 시 가슴 두근거림, 이유 없는 불안감, 사소한 자극에도 놀라는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카페인을 자주 섭취하거나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일수록 마그네슘 소모가 빨라 이런 증상이 더 쉽게 나타난다.
5) 스트레스에 더 약해지는 몸
흥미로운 점은 스트레스가 마그네슘을 소모하고, 마그네슘 부족이 다시 스트레스 반응을 키운다는 것이다. 이 악순환이 반복되면 예민함 증가, 감정 기복, 만성 긴장 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스트레스 미네랄”이라는 별명이 붙은 것도 이 때문이다.
2. 마그네슘 부족, 왜 현대인에게 흔할까?
현대인의 생활 습관은 마그네슘 결핍에 매우 취약하다. 가공식품 위주의 식단과 잦은 음주·카페인 섭취, 그리고 만성 스트레스, 운동 부족 또는 과도한 운동 등 모든 요인이 마그네슘 소모를 증가시키거나 흡수를 방해한다.
3.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를 무시하지 말 것
마그네슘 부족 증상은 대부분 사소하고 흔한 불편함으로 시작한다. 그래서 방치되기 쉽다. 하지만 그 신호들은 몸이 “지금 균형이 깨지고 있다”고 보내는 경고일 수 있다. 눈 떨림, 수면 문제, 이유 없는 피로가 반복된다면 단순 증상 완화에만 집중하기보다 마그네슘 섭취 상태를 점검해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