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가래에 좋은 도라지청의 효능
도라지청은 예로부터 기침과 가래를 완화하는 천연 식품으로 널리 사용되어 왔다. 도라지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사포닌(saponin)은 점액을 녹여 배출을 돕는 거담 작용을 한다. 이는 기관지 속에 쌓인 찐득한 가래를 풀어주고, 염증을 완화해 숨쉬기 편하게 만드는 효과로 이어진다. 겨울철 건조한 실내 환경이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기관지가 민감해지기 쉬운데,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시는 도라지청은 자연스럽게 호흡기 보호막 역할을 해준다.
도라지청의 가장 큰 장점은 몸에 자극이 적은 자연 성분이라는 점이다. 의약품이 아니므로 부작용 걱정이 적고, 꾸준히 마시기에 부담이 없다. 아침 공복이나 취침 전 한 스푼을 따뜻한 물과 함께 섭취하면 목의 건조함을 완화하고, 밤새 지속되는 기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어린아이, 노인처럼 약 성분에 예민한 사람들에게도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또한 도라지청에는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포함되어 있어 감기에 자주 걸리는 사람에게 좋다. 사포닌은 항염·항바이러스 효과도 있어 감기 초기에 목이 따갑고 칼칼할 때 빠르게 섭취하면 증상 진행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겨울철만이 아니라 환절기마다 반복되는 알레르기성 기침에도 도라지청을 찾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도라지청을 효과적으로 섭취하는 방법
도라지청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섭취법이 중요하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따뜻한 물 200ml에 도라지청 1~2스푼을 타서 천천히 마시는 것이다. 따뜻함이 목을 부드럽게 해 주고, 사포닌 성분의 흡수도 돕는다. 아침저녁 규칙적인 섭취가 효과적이며, 기침이 심할 때는 하루 2~3회까지 늘려 마셔도 좋다.
도라지 특유의 쓴맛이 부담스러운 사람은 꿀이나 배즙을 소량 섞어 마셔도 좋다. 단, 당 함량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당뇨가 있거나 혈당 조절이 필요한 사람은 양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산부나 어린아이도 섭취할 수 있으나, 너무 진한 농도는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어 초기에는 소량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도라지청과 도라지배청의 차이
도라지청이 ‘순수 도라지’의 기능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면 도라지배청은 도라지와 배의 장점을 함께 담은 청이다. 배는 예로부터 목을 촉촉하게 하고 열을 내려주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배에 포함된 루테올린(luteolin) 성분은 염증을 줄이고 기관지 점막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때문에 도라지와 배를 함께 조합한 도라지배청은 목이 따갑고 건조한 증상이 있을 때 효과가 좋다.
1) 도라지청이 더 좋은 경우
도라지청은 가래가 많고, 깊은 기침이 지속되는 경우에 적합하다. 사포닌의 거담 작용이 강하기 때문에 가래가 잘 떨어지지 않는 사람, 기관지가 약해 자주 기침하는 사람에게 추천된다. 또한 도라지 특유의 향과 기능을 온전히 느끼고 싶은 사람들도 도라지청을 선호한다.
2) 도라지배청이 좋은 경우
반면 목이 급격히 건조해지거나 말할 때 통증이 느껴지는 사람, 아이들의 마른기침에는 도라지배청이 더 부드럽게 작용한다. 배의 자연스러운 단맛 덕분에 어린아이들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또한 배는 체내 열을 내려주는 성질이 있어 감기 초기에 열감과 함께 목이 붓는 증상이 있을 때 도움을 준다.